건강, 고혈압, 당뇨 예방, 치료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요인 및 1차 예방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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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뇌혈관질환의 위험요인 및 1차 예방

포어앱 2022. 7. 24. 06:49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요인 및 1차 예방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요인 및 1차 예방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요인 및 1차 예방

우리는 이미 심뇌혈관질환이 조기 검진과 발견이 어렵다는 사실과, 1차 예방의 중요성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예방한다는 것은, 질병을 일으키는 어떤 것들을 제거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면 어떤 위험요인이 이 질병을 발생하게 하는가를 먼저 살펴봐야겠습니다.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요인

과연 심뇌혈관질환은 누구에게 잘 발생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요? 뇌혈관질환은 일반적으로 나이와 성별, 유전 등 불가 학적 요인과 고혈압,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 잘못된 식습관과 흡연 같은 생활습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우리나라 주요 만성질환 중 고혈압과 당뇨병이 조절이 가능한 질환이라는 것을 모르시는 분이 많습니다. 이상지질혈증 즉, 고지혈증과 고혈압, 당뇨병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얼마든지 예방과 치료, 관리가 가능합니다. 이외에 심방세동과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이 위험요인에 포함되고요. 다음으로 흡연, 과음, 운동부족, 비만과 같은 생활습관은 질병 상태를 악화시키고 질병 위험에 크게 기여하는 요소입니다. 특히 비만의 경우에는 고혈압보다도 유병률이 높은데요. 적절한 신체활동을 통해 개선 가능한 요인이 되겠습니다. 관상동맥질환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40대 이상 성인 남성일수록 위험하고, 가족력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교정 가능한 만성질환에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우울증이, 생활습관 범주에서는 복부비만이 관상동맥질환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복합위험요인의 위험도 상승효과

위험요인은 개별로 존재하기도 하지만, 보통 복합적으로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흡연습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을 각각 가지고 있다고 하면 적게는 2배, 많게는 4배 정도의 위험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4가지 위험요소를 다 가지고 있다면 위험이 42배가 됩니다. 비만과 우울증까지 갖고 있는 경우라면 복합 위험도가 330배로 뛰게 됩니다.

복합위험요인의 위험도 감소효과

반대로 위험요인을 없애거나 보호요인이 많아지면 위험도가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야채 위주의 식사, 운동, 적정음주, 금연을 하게 되면 10%~60% 감소하게 되고 금연, 식이요법, 운동을 함께하면 76~79%까지 위험도가 감소합니다. 모든 요인이 다 합쳐지면 무려 81%까지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게 됩니다. 정리하면, 위험요인이 많으면 많을수록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은 더욱 증가하고, 좋은 생활습관이 많으면 많을수록 심혈관질환의 발생은 더욱더 감소한다는 말이 됩니다.

호주의 사례

최근 호주에서는 심뇌혈관질환과 관련된 단일 질병을 치료하기보다 종합적인 관리를 추구하는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위험요인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고혈압을 진료하더라도 심뇌혈관 전체를 예방할 수 있는 위험평가를 실시하고, 콜레스테롤이나 혈당 수치가 질병 수준으로 높지는 않더라도 함께 관리하는 것이죠. 개별 진료에만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고, 궁극적으로는 심뇌혈관질환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심뇌혈관질환 위험요소

심근경색의 위험요인과 인구집단 기여위험도(population attributable risk)를 나타낸 것인데요. 인구집단 기여위험도란 예를 들어 흡연이라는 위험요인이 전체 인구집단에서 심근경색 발생에 기여하는 정도를 의미합니다. 만약 흡연이라는 위험요인이 제거된다면 집단에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비율이기도 합니다. 고혈압은 조절 가능한 심근경색 위험요소 가운데 인구집단 기여위험도가 (지역에 따라) 40~60%로 가장 높습니다. 고혈압 다음으로는 고지혈증, 운동부족, 비만, 흡연 순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고혈압 요인이 제거된다면, 심근경색에 대한 예방이 40~60% 가능하다고 보면 됩니다.

한국인 남성의 심뇌혈관질환 위험요소와 인구집단 기여위험도

각 나라에서는 사망원인별 질병에 대한 인구집단 기여위험도를 측정해서 그 결과를 기초로 보건 정책과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나라의 심뇌혈관 위험인자와 위험도 조사 결과를 잠시 살펴볼까요? 한국인 남성을 기준으로, 유병률과 질환에 대한 기여위험도가 가장 높은 요소는 바로 흡연입니다. 흡연은 허혈성 심장질환을 일으키는데 41%, 뇌혈관질환을 일으키는 데는 26% 기여합니다. 고혈압의 경우 유병률은 30%에 못 미치지만, 심장질환에 21%, 뇌혈관질환 발병에 35% 정도 기여하는 셈입니다.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앞선 강의에서 다룬 것처럼, 뇌중풍과 심근경색은 이미 발병하고 나면 치료도 어렵고 그 후유증 때문에 치료비용도 엄청납니다. 그렇다면 고혈압 등 만성질환 관리를 철저히 하면, 비용도 적게 들뿐 아니라, 치명적인 질환을 피할 수 있게 됩니다. 더 좋은 것은 만성질환이 오기 전 단계에서 생활습관을 개선해서 고혈압, 비만 등 만성질환으로 가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죠 즉, 건강증진으로 가게 되고 비용도 훨씬 절약됩니다.

1차 예방과 2차 예방

심뇌혈관질환의 예방은 1차 예방과 2차 예방으로 구분되는데요. 먼저 1차 예방은 무증상 성인을 대상으로 질병의 원인인 위험요인을 제거함으로써 질병이 아예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 그리고 2차 예방은 심뇌혈관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치료와 정기적인 검사로 합병증과 재발을 방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한편, 단 세 가지 생활습관만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1차 예방의 좋은 사례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40대 성인 남성 1,700명을 대상으로 30년 간 건강상태를 관찰하는 추적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먼저 흡연, 비만, 운동 항목을 기준으로 저 위험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했는데요. 저 위험군은 수명이 연장되고 건강도 양호한 반면 흡연과 비만, 그리고 운동하지 않는 고위험군에 속한 사람들은 조기 사망하거나 노년기에 건강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에서 권고하고 있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수칙'과 비교해볼까요? 금연, 절주와 금주, 음식조절, 비만 관리, 스트레스 줄이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확인과 치료, 뇌중풍과 심근경색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병원에 가는 것, 이것이 바로 국가 심뇌혈관질환 1차 예방 수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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